엔비디아 액침냉각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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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온라인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출시를 앞둔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을 액침냉각 기반으로 설계하여 데이터센터 시설 소모 전력을 최대 28%까지 줄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러 액침냉각 방식 가운데 온수로 열을 식히는 방식을 채택할 예정이고 이것은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을 줄이고 서버 수명을 연장시키는 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액침냉각 방식을 도입하면 공기로 열을 식히는 기존 공랭식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냉각용 팬을 없앨 수 있으므로 소음 수준을 훨씬 낮출 수 있고 AI학습, 추론을 위해 서버를 가동하며 생기는 열을 온수로 식히며 생기는 뜨거운 물을 전력 생산 등 다른 용도에 활용하는 방안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블랙웰보다 앞서 출시하는 B200 모델 설계에도 일부 수랭식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엔비디아가 액침냉각 관련 연구개발(R&D) 엔지니어 채용에 나서고 있다고도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액침냉각 전담팀'에 근무할 화학·재료과학 전공 석·박사급 엔지니어를 채용 중에 있다는 소식입니다. 채용 목적으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기업용 AI 컴퓨팅 시스템 DGX를 위한 액침냉각 설계를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AI서버를 위한 냉각 기술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LG전자는 데이터센터 열을 식히는 데 활용되는 초대형 냉각기 칠러 사업에 도전하고 있고,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는 냉각유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솔루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최근 광고를 통해 많은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액침냉각과 관련하여 주식시장에서 반응을 보였던 케이엔솔, GST, 삼성공조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시스템 실링/외조기 모듈화 공법 등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용 클린룸 및 2차 전지 드라이룸, 제약/바이오 클린룸 등 다양한 산업의 클린룸 설계와 시공을 하는 기업입니다. 클린룸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주요 반도체 생산업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 스페인에 본사를 둔 글로벌 액침냉각 1위 기업 '서브머(Submer)'의 액침냉각 시스템을 도입하여 시장에 내놓았습니다. 서브머는 엔비디아 칩을 탑재한 서버와 관련 기기를 제조,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 DELL과 액침냉각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슈퍼마이크로와는 이미 시제품을 만드며 협력사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글로벌 기업인 Gigabyte, ASUS, Royal Dutch, Shell 등과 액침냉각 기술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 반도체 장비인 스크러버(Scrubber)와 칠러(Chiller)를 제조하는 기업입니다. 스크러버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제조 공정에서 배출되는 유해가스를 정화하는 장비이고, 칠러는 제조 환경의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해 공정 효율을 개선하는 장비입니다.
- 2022년부터 액침냉각 개발을 시작했고 2023년 5월 액침냉각 시스템 시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액침냉각 시스템은 과열된 액체를 어떻게 다시 냉각해 활용하는지에 따라 1 상형과 2 상형으로 나뉘는데 GST는 1 상형 시제품 개발을 마치고 2 상형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2 상형은 1 상형보다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고 국내기업 중 2 상형을 개발하는 곳은 GST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 자동차부품 제조,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고 라디에이터, 오일쿨러, HVAC 등 자동차용 공조 부품과 기타 자동차부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 삼성공조는 HVAC(냉난방공조) 관련주에 더 적합하지만 데이터센터 냉각 관련 이슈가 나올 때마다 강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AI칩에 대한 액침냉각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자동차 냉반방공조(HVAC) 기술이 있기 때문에 데이터센터가 확대되고 냉각 관련 기술의 필요성이 더 많이 요구될 때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관심 때문에 주가가 반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액침냉각 관련 기술은 없지만 주가의 반응이 강하기 때문에 지켜봐야 하는 냉각 관련주입니다.
액침냉각은 열기가 액체로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공기나 물을 사용해 간접적으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 수랭식 대비 냉각 효율이 높습니다. 이런 특성 덕분에 액침냉각 기술은 ESS, 전기차, 데이터서버 등의 확산으로 인해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존의 냉각방식은 냉각팬이나 냉각펌프의 과열로 인해 화재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화재에 대한 위험성이 낮은 액침냉각이 차세대 냉각방식으로 떠오르는 이유입니다. 액체에 장치를 직접 담그는 방식이기 때문에 외부 오염물질로부터 장비를 보호하고 화재 위험성도 크게 낮출 수가 있습니다.
최근 큰 이슈 중에 하나인 전기차 배터리 화재와 관련해서도 전기차용 배터리 액침냉각에 관한 내용이 연계될 수 있기 때문에 관심 있게 지켜볼 만한 테마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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