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분쟁 유행인가? 에프앤가이드

경영권 분쟁 유행인가? 에프앤가이드

2024년 9월 20일 일봉차트

 

영풍, MBK와 고려아연의 지분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기업이 경영권분쟁에 휘말렸습니다. 

에프앤가이드라는 기업인데 증권투자정보와 금융정보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공하고 있으며 간접투자기구평가 및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우리가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 최대주주

에프앤가이드 주주현황표

 

에프앤가이드의 최대주주는 화천기공 외 12인이 지분을 41.08%를 보유하고 있고 2대 주주는 창업자 김군호 전 대표이사입니다. 

 

경영권 분쟁에 대한 스토리를 공시를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 2023년 9월 20일 화천기공 대표를 겸직하고 있는 권형석 씨가 임시주주총회허가 신청을 제기하며 사내이사 유병진, 김희수 기타비상무이사 김기태, 이종승 선임을 안건으로 올렸습니다. 
• 2023년 10월 4일 김군호 전 대표가 일신상의 사유로 대표이사직을 사임하였습니다. 
• 2023년 10월 27일 권형석 씨가 제기한 임시주주총회 허가.
• 2023년 12월 18일 임시주주총회결과 사내이사 유병진, 김희수 기타비상무이사 김기태, 이종승 선임.
• 2024년 3월 20일 정기주주총회결과 사내이사 이철순, 전민석 선임(전민석 씨는 화천그룹 사위)
• 2024년 3월 27일 최대주주변경(권형석 외 21인에서 화천기공 외 13인).
• 2024년 5월 14일 에프앤가이드 주식소각결정.
• 2024년 5월 31일 에프앤가이드 기업가치 제고 계획.
• 2024년 6월 7일 주식소각.
• 2024년 9월 2일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권형운 씨가 다시 한번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신청하여 권형석 씨와 권형운 씨를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을 제기했습니다. (권형석 씨는 화천그룹 회장의 아들, 권형운 씨는 권영두 화천그룹 부회장의 아들)
• 2024년 9월 11일 전 대표이사 김군호 씨가 기타비상무이사 서명석, 김현전 선임건에 대해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신청했습니다. 
• 2024년 9월 20일 임시주주총회소집결의(2024년 10월 31일, 기타비상무이사 권형석, 권형운, 서명석, 김현전 선임건에 대해 신청했습니다.  

 화천그룹과 에프앤가이드의 경영권 분쟁은 2024년 5월 14일에 공시 됐던 주식소각결정이 출발이라고 예상됩니다. 에프앤가이드는 발행주식의 6%를 소각해서 발행주식수를 1208만 주에서 1135만 주로 감소했습니다. 

이 주식소각과정에서 화천그룹 쪽에서 소각될 6%의 주식을 넘기라는 요구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당시 8000원대였던 자사주를 6000원대로 요구를 했고 에프앤가이드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소각을 진행했습니다. 

 

김군호 전 대표는 2023년 회사의 분쟁을 막기 위해 대표직에 물러났지만 화천그룹 쪽에서는 점점 가족들을 이사로 선임하려고 시도했고 금융 전문가인 이철순 대표이사 마저 경영진에서 몰아내려고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에프앤가이드는 주식시장 밸류업 계획에 발맞춰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중장기적인 기업 목표를 수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영권 분쟁이라는 걸림돌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김군호 전 대표는 엠티홀딩스와 이철순 현 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와 의결권 공동행사 합의를 체결하고 지분율을 김군호 외 9인 22.53%까지 확보하여 표 대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에프앤가이드의 소액주주들이 30% 정도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판단되어 소액주주들과 기타 지분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이 경영권 분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도 생각됩니다. 

 

2024년 10월 31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까지 예상외의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경영권 관련 표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화천그룹 쪽의 지배력강화와 김군호 전 대표 쪽의 전문경영인 체재를 통한 밸류업 진행에 대한 각자의 목적이 결정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