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와 파마리서치의 조용한 신경전

씨티씨바이오와 파마리서치의 조용한 신경전

24년 10월 31일 씨티씨바이오는 주주총회소집 결의와 주주명부폐쇄기간 또는 기준일 설정을 공시했습니다. 

주주총회소집 결의 주요 의안은 파마리서치가 제안하는 2명의 사내이사 선임건입니다. 

씨티씨바이오와 파마리서치는 사실 조용히 경영권 분쟁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23년 4월 24일 파마리서치는 장내매수를 통해서 씨티씨바이오 지분 13.14%를 확보하여 최대주주로 올라갔습니다.

그러자 기존 최대주주였던 이민구대표는 23년 5월 16일 장내매수를 통해서 씨티씨바이오 지분 15.5%를 확보하여 다시 최대주주자리를 탈환했습니다. 

23년 9월 19일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17.26%까지 확보해서 또다시 최대주주자리를 탈환합니다.

 

이렇게 장내매수를 통해서 파마리서치와 이민구대표는 최대주주자리를 뺏고 빼앗으며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을 보유 중이었던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의 조영식 의장이 23년 12월에 5차례 걸쳐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장내매수하며 지분을 8.7%로 올렸습니다. 조영식 의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최대주주로 이민구 대표의 우호세력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파마리서치 측은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최대 18.32% 보유했고

이민구 대표 측은 15.32%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에스디인베스트먼트 조영식 의장이 8.7% 지분이 우호지분으로 판단되어 이민구 대표와 에스디인베스트먼트의 지분 합산은 24.02%로 파마리서치와 격차를 벌릴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씨티씨바이오 소액주주들도 연대를 통해서 약 5% 이상의 지분이 확보된 것으로 여겨졌고 파마리서치와 이민구 대표는 소액주주들의 지분을  24년 3월 29일 주주총회 전까지 위임받기 위해 노력했을 했고 파마리서치는 소송을 통해서 주주명부 열람을 제기했고 씨티씨바이오는 최대한 파마리서치에게 정보공개를 막으려고 노력하는 등 지분싸움 이외의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그리고 벌어진 24년 3월 29일 주주총회에서 씨티씨바이오는 파마리서치의 의결권에 하자가 있다는 이유로 5% 이상의 지분을 무효로 하겠다고 하며 파마리서치의 의견을 무기력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기사를 통해서 알려진 내용으로는 파마리서치 측은 소액주주의 지분을 약 15%가량 확보해서 최대 약 33%의 지분인 것으로 알려져서 이민구 대표 측과 에스디비인베스트먼트의 합산지분이 25%보다 우위였습니다.  파마리서치는 지분은 더 많이 확보했지만 이민구 측에서 확보한 지분을 무효 처리 하면서 약간 황당한 주주총회가 되어 버렸고 당연히 인정할 수 없는 24년 3월 29일 주주총회 내용에 대해서 파마리서치는 소송을 통해서 직무집행정지와 주주총회 결의 내용 취소를 제기했습니다. 이 소송에 대한 판결은 24년 10월 22일에 나왔고 직무집행정지 내용에서 일부분 인용이 되면서 파마리서치는 절반의 승리를 했습니다. 

 

파마리서치는 24년 10월 22일 판결 이후 다시 주주총회 소집결의를 신청했고 24년 12월 19일이 예정일이고 주주명부폐쇄기간 또는 기준일은 24년 11월 22일입니다.  

 

씨티씨바이오는 21년 이민구 대표에게 경영권이 넘어가면서 씨티씨바이오 창업주, 관련 경영인 등이 회사를 떠났었습니다. 그러다 23년 파마리서치가 '경영권 영향'을 위한 목적으로 지분을 취득하며 최대주주를 탈환했고 에스디인베스트먼트 조영식 의장도 '경영참여'의 목적으로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민구 대표 측과 가깝다고 판단됩니다.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를 필요로 하는 이유로 씨티씨바이오가 보유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GMP 설비를 통해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과 함께 과거 씨티씨바이오의 창업주들과 함께 씨티씨바이오를 다시 찾아오겠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제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파마리서치가 더 확실하게 지분을 추가 확보해서 이민구 대표를 압도할 것인가?, 아니면 그냥 지난 24년 3월 29일 주주총회와 변동 없는 지분으로 다시 주주총회를 할 것인가? 인 듯합니다.

지분을 더 확보해서 확실하게 의결권을 확보한다면 원하는 대로 주주총회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 같고 별다른 변동 없이 주주총회가 열린다면 씨티씨바이오는 또다시 어떤 이유를 만들어서 파마리서치가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할 수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결국 파마리서치는 돈을 더 써서 지분을 확보하느냐 마느냐가 24년 12월 19일 주주총회의 가장 큰 이슈라 생각되고 주주명부폐쇄기간이 24년 11월 22일 이기 때문에 그 안에 파마리서치와 씨티씨바이오 이민구 대표가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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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파마리서치가 씨티씨바이오 지분 인수해서 최대주주가 됨.

2. 씨티씨바이오 이민구 대표가 씨티씨바이오 지분 인수해서 다시 최대주주가 됨.

3. 파마리서치가 추가로 씨티씨바이오 지분 인수해서 또다시 최대주주가 됨.

4. 에스디인베스트먼트가 씨티씨바이오 지분 인수함.

5. 24년 3월 29일 주주총회에서 씨티씨바이오가 파마리서치 의결권 5%로 제한함, 5% 이상 의결권 무효.

6. 파마리서치 소송 제기.

7. 24년 10월 22일 판결이 나왔고 파마리서치는 다시 주주총회 신청.

8. 24년 12월 19일 새로운 사내이사(파마리서치 측) 선임건으로 주주총회 예정, 주주명부폐쇄일 11월 22일.